노원ㆍ도봉시민연대는 북한산 관통도로와 관련한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현고 스님의 발언과 관련해 12월 11일 조계종 총무원을 항의 방문했다.
시민모임 항의 방문단 10여명은 이날 오후 1시경 조계종 총무원 입구에서 항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중생과 수행환경을 지키기 위해 북한산 관통노선을 반대했던 불교계가 조계종의 이권을 얻는 대가로 관통도로를 포기하려 한다”며 “중생을 버린 불교가 무슨 소용이냐”고 항의했다. 또 이들은 “이렇게 북한산 관통도로를 버린다면 현고 스님은 을사오적이 아닌 환경오적”이라며 현고 스님과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무산됐다.
사회국장 효웅 스님과 1시간여의 면담을 끝낸 시민모임의 최창호 씨는 “효웅 스님은 불교계의 입장은 변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며 “스님은 다음주 중에 직접 면담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민모임이 총무원 입구에서 현고 스님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동안, 현고 스님이 안면이 없는 시민들 사이를 유유히 지나쳐가는 해프닝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