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유물 가운데 처음으로 금제탑이 확인됐다.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실(실장 강형태)은 기탁유물인 수종사부도유물 중 '금동제'로 알려져 있는 '금동' 9층소탑(보물 제259-2호)'에 대한 비파괴 분석을 실시한 결과 금동이 아닌 금제임을 확인했다고 12월 11일 밝혔다.
금동제로 알려져 있던 이 소탑을 분석조사한 결과 금 함량이 83.2%, 은이 16.4% 정도 들어있는 금제탑임이 밝혀진 것이다. 높이 12.9㎝에 무게 205.3g인 금제탑은 정사각형의 기단 위에 9층으로 세워진 것으로 고려시대 후기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이 '금동 소탑'은 청자유개호 (보물 259-1호), 금제 도금육각감(보물 259-3호)과 함께 경기 양평군 수종사 석조 부도를 고쳐 세울 때 발견된 유물이라고 해서, 1963년 1월 21일에 보물로 일괄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