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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평화선언’을 향해 한 걸음
정치적 혼돈과 사회 경제적 불안감이 날로 이어져 가는 이 시점에 가장 큰 문제가 우선하여 북한의 핵 관련이다. 통일이 우리의 최대 과제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이 선행되지 못한다면 통일은커녕 지금 당장 통일이 된다 해도 남과 북이 평화와 행복을 고루 누릴 수가 없는 것은 불을 보듯 분명한 일이다.

지금 우리에게서 평화의 의미는 무엇인가. 최근 6자 회담 결과 도출된 방안에서 일보 진전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북한의 자세에서 과연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그간 북한과의 관계에서 인도주의와 같은 요란스런 구호만으로 포장된 민족적 패권의식에 사로 잡혀 혹 이 문제를 안일하게 접근하고 있었는지 한번쯤 자성해 볼 시점이다.

최근 불교계를 중심으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한을 비롯한 6개국 종교인들이 모여 ‘6개국 종교인 평화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국내 7개 종단회의 주요 관계자들이 숙의하여 실행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물론 이 평화회의가 개최될 경우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기원하는 평화선언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평화선언 자체가 어떤 구체적인 정부간의 정치적 해석을 갖는다기보다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종교가 갖는 독특한 사회적 함축성에 미뤄볼 때 양면의 숨은 날이 서 있는 북한 핵문제 해결의 단초가 마련될 수도 있을 것이다.
2003-12-10 오전 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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