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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종 5타로 시작된 이날 영결식은 문도대표 도현 스님의 헌다, 종욱 스님의 영결법요, 선래 스님의 행장소개의 순서로 진행됐다. 대웅전 마당에 영단을 마련했으나 가는 빗줄기가 흩뿌리자 영결식은 보제루에서 봉행됐다.
덕명 스님의 육성법문이 울려퍼지는 추도입정 순서에는 우산을 들고 영결식을 지켜보던 불자들의 숙연해졌다. 이어 원로회의 의장 도원 스님은 영결사를 통해 "금정산은 높고, 낙동강은 깊거늘 스님께서는 어디로 향하셨나이까. 적광토에 너무 오래 머물지 마시고 현생하소서"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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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대표, 문중대표, 신도대표 등의 분향 및 헌화에 이어 스님의 법구는 범어사 산내 암자인 지장암으로 이운되어 다비가 진행됐다. 영결식이 끝날 무렵 내리던 가는 빗줄기가 멈추고 금정산에 햇살이 비추기 시작했다.
상좌들과 신도들이 일심으로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하는 가운데, 거화됐다. 금정산을 떠나는 덕명 스님의 마음처럼 연기가 금정산 자락을 낮게 휘돌며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