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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장 스님은 헌향하고 "몸은 여법하게 맑은 물처럼 흘러갔고, 마음은 뜬구름 같아 시비가 없는데, 노천당 어디로 가셨습니까"라는 글을 남기며 조의를 표했다. 법장 스님은 이날 오전 10시 범어사에서 봉행된 원로의원 덕명 스님의 영결식을 마치고 곧바로 통도사를 찾아 조문하고 상좌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밖에도 원로회의 의장 도원 스님, 원로의원 녹원 스님, 청와대불자회 조윤제 회장, 김기성 육군 군수사령부 중령 등 교계 원로 스님들과 재가 불자들의 조문행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통도사는 월하 스님의 장례기간 동안 산문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산문 입구부터 하얀 연등으로 장엄해 놓고 월하 스님의 입적을 추모하는 글귀가 적힌 프랭카드를 걸어놓고 있다. 또한 분향소를 찾는 조문객들의 안내를 위해 강원 스님, 큐샨티 봉사단, 청년회 등이 모두 동원돼 안내와 질서 유지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10일 극락암 가는 길에 위치한 통도사 운동장에서 봉행될 월하 스님의 다비식은 전통 다비의식으로 봉행될 예정이어서 불자는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도사는 이날 1만 5천-2만 여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며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