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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일 사단법인 불국토가 서울 코엑스 컨벤션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 제11회 자랑스런불자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자랑스런불자상을 수상한 박범훈 교수(중앙대 부총장)는 한국불교음악의 정립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특히 한국불교음악의 틀을 만들기 위해 민족음악의 뿌리를 찾는 연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새로운 민족음악의 창출 키워드는 바로 불교에서 있다는 것. 이를 위해 박 교수는 그간 불교음악의 생활화ㆍ민족화ㆍ세계화를 주창해 ‘찬미의 나라’ 등과 같은 노래들을 다수 작곡했다.
또 박 교수는 국악을 통한 불교창작음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불교사상을 모티브로 한 작곡 활동은 불교음악의 미래를 여는 시대적 작업이라는 것이 박 교수의 설명이다. 그동안 박 교수가 ‘붓다’, ‘보현행원송’, ‘부모은중경’, ‘진감’, ‘용성’ 등 굵직한 불교창작교성곡을 만든 것도 이 같은 취지 때문이다.
“불교가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일상과 함께 호흡하듯, 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는 영화, 연극, 드라마, 무용, 대중음악 등의 영역에까지 파급되는 불교음악이 될 수 있도록 창작 작업에 몰두 할 생각입니다.”
이번에 수상한 박 교수는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식에 ‘해맞이’를 작곡했으며, 93년 한국방송공사 방송 음악 작품 대상, 2003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는 사단법인 국악학원 이사장에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