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와서 나더러/ 안녕하시냐고 묻는다면/ 하얀 종이에/ 까만 점 하나 찍어 줘야지/ 그래도 누가 와서 나더러/ 어떻게 사느냐고 묻는다면/ 이 그림은 어떠냐고 해야지(누가 와서 나더러)”
故 서정주 시인이 “생에 대한 열심과 성의가 내 가슴을 울린다”고 평한 바 있는 시인 혜강 스님이 두 권의 시집을 펴냈다. 스님의 시에서는 우리네 고달픈 삶의 모습과 그 삶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스님의 고뇌를 엿볼 수 있다.
머물고 싶어 떠나는 길, 피안으로 가는 그대
혜강 스님 시집
이소북
각 권 5천5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