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보다 72년 앞서 고려 충렬왕 31년(1305) 목판본 ‘금강반야바라밀경’을 인쇄한 원흥사터로 추정되는 청주 산남3지구에 대해 충청북도가 최근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택지개발실시계획안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원흥이 두꺼비마을생태문화보전시민대책위원회는 12월 2일 심의안을 올린 경위를 공개해 줄 것을 충북도에 요구하는 한편 5일 열리는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참석해 현 계획대로 택지개발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개진할 방침이다.
한편 원흥사터는 중앙문화재연구원이 7월 1일부터 8월 18일까지 시굴조사 실시, 건축물 석렬을 발견했지만 사찰터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낸 바 있다. 또 주건물지가 사업구역 밖에 있어 확인이 어렵다고 밝혀 추후 발굴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태다.
원흥사는 산남동 일대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