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장 무비 스님이 12월 1일 교육원장 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지난 7월말부터 병원에 입원해 있다 최근 퇴원한 무비 스님은 이날 첫 출근 후 교육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무비 스님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건강상 이유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비 스님은 퇴원 후에도 계속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이다. 또 승가교육체계 개혁 등 종단 현안이 몰려있는 상황에서 이를 실질적으로 이끌어 가야 할 교육원장 자리에 장기간 공백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책임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란 추측이다.
무비 스님은 2001년 9월 제4대 교육원장에 취임했다. 교육원장은 총무원장의 추천을 받아 중앙종회에서 선출하며 유고시에는 교육부장이 그 직무를 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