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양산사찰학춤의 맥을 잇는 학산 김덕명 선생의 팔순 기념 합동공연이 11월 22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양산문화원이 주최하고 양산학춤보존회가 주관한 이번 공연은 통도사의 학춤, 승무, 바라춤과 전통 고전춤을 전승하고 한량무를 발굴하여 도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된 학산의 열정과 그 공을 기리기 위해 문화생들이 마련했다.
이번 무대에는 '지성승무'와 '양산학춤', '한량무 극무'등 주위에서 쉽게 감상하기 힘든 10개의 작품이 공연되며 학산 김덕명 선생도 직접 무대에 올랐다. 김덕명 선생의 독무로 선보인 지성승무와 박월산, 최찬수, 김순임씨와 함께 선보인 양산사찰학춤은 팔순의 나이를 잊은 학산 선생의 정통을 잇는 춤사위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한량무 극무는 도무형문화재 제3호인 한량무 한량춤 보유자 김덕명, 정행금, 서정남, 김연이, 최금순 씨와 이수자인 박월산, 김순임 씨가 무대에 올라 정통적인 춤사위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이날 공연에는 호걸양반춤, 경기민요, 가야금병창, 판소리, 연등바라춤, 삼도농악가락, 양산 유스오케스트라가 출연해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불교 중앙문화예술원 원장과 김해시립전통무용단 단장, 국악협회경남도지부장 등을 역임한 학산 김덕명 선생은 양산사찰학춤, 연등바라춤, 지성승무 등의 맥을 잇기 위한 노력으로 문화재 지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후진양성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