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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승의 날' 총무원장상 수상한 강보승 법사
“그동안 군법당 건립 등 크고 작은 불사를 통해 군포교의 기틀을 다져왔습니다. 지금은 그 기틀 위에서 군포교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할 시기입니다.”

11월 25일 국방부 국방회관에서 열린 제35회 군승의 날 기념법회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상을 수상한 해군 작전사령부 강보승 법사(중령)는 군포교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 전략 마련을 강조했다.

지난 1986년 해군 군종장교 8기로 임관한 강 법사는 35년 군승역사의 절반을 함께 해온 산 증인이다. 임관이래로 강 법사는 타 종교에 비해 20여 년 늦게 군포교 현장에 뛰어든 불교가 군포교 영역에서 뒤쳐지고 있다고 느껴왔다.

이에 강 법사는 불교가 군포교에 있어서 다른 종교 보다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포교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판단, 8년 전부터 군사찰 통합 운영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해 왔다.

“선·후배 군승법사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특히 재정·신도·법회관리 등 군종업무 전산화 시스템 구축 실무를 담당해준 후배 군승법사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강 법사는 군승특별교구 설립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군승특별교구가 공론화된 것이 벌써 10년째이며 그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서도 불교계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급한 추진 보다 내실을 기하며 꾸준히 준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강 법사는 또 향후 군포교 활동에 대해 “3군사관학교와 간호사관학교 등의 초임장교 및 육군대학 수료 불자를 발굴·관리하는 조직적 군포교 시스템 확립에 매진하겠다”며 “통일 수계증, 합장주 확대 지급 등 군포교 후원체계도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혁 기자 | tonylee7@buddhapia.com
2003-12-01 오전 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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