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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으로 병 치료해요"
제6회 APPAN 국제심포지엄서 사례 발표
아태 공연예술 네트워크(APPAN) 제6회 국제심포지엄 및 자선공연이 11월 26일 광주 무각사와 KT강당에서 열렸다.

아판 한국본부와 보성 대원사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먼저 무각사에서 ‘아태공연예술의 치유역할’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으로 시작됐다.

이날 국제회의에서 서짓 싱 아판 회장은 ‘치유예술로서의 인도무용’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인도의 고전무용은 복잡한 요가의 일환으로 만들어졌고 훈련과정이나 춤을 출 때 아름다운 자세를 갖기 위해 대칭과 균형미를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예를 들어 “무용을 하기 위해서는 육체와 신경이 작용해야 하며 이로인해 학생들의 경우 기억력과 계산, 계획 능력의 지수가 높아져 학업성적이 현저하게 향상된다”고 주장했다.

‘유방암 환자를 위한 선무 떼라피’를 발표한 아주대 종양전문의 전미선 박사는 “유방암은 한국여성에게 가장 많은 암으로 수술후 대부분 정신적 불안, 극도의 피로감, 체중변화 등의 후유증에 시달리지만 요가나 선무로 큰 효과를 보았다”고 임상발표했다.

전 박사는“약물치료 대신 운동이나 무용은 에너지 유실을 줄이고 활동용량을 증가시켜 적은 노력으로 피로가 감소한다”고 말했다. 특히 “선무용 재활 프로그램은 젊은이나 노인 모두에게 쉽게 적용할 수 있으며 치료중이나 후에도 좋고, 운동 후 다른 운동에서처럼 맥박이나 심장박동을 빠르게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등 각국의 치유무용가들도 논문을 통해 “댄스 떼라피는 정신적 육체적 장애, 학습장애, 정서불안, 시각과 청각장애, 뇌성마비 아동, 자폐증, 치매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 저녁 7시 KT강당에서 펼쳐진 공연은 각국의 전통무용을 바탕으로한 치유무용이 선보였다.

소아백혈병 어린이돕기를 겸한 이날 공연에는 인도 힌두교 성전에서 추는 전통무용 ‘구치푸티 춤’. 인도네시아의 전통과 현대무용이 어우러진 ‘코믹한 이중적 성의 표현춤’, 태국 남단의 영매 ‘치유무용’, 중국 경극을 활용한 ‘노인춤과 무술’, 일본 전통무용을 바탕으로 치매환자를 위한 재활 치유무용, 한국의 선무‘색즉시공과 금강승’이 2시간여에 걸쳐 펼쳐졌다.

이번 아판 국제심포지엄과 자선공연은 29일까지 광주, 전남 일대에서 계속된다.
이준엽 기자 | maha@buddhapia.com
2003-11-28 오전 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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