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5 (음)
> 문화 > 출판
이 시대의 화두 '건강' 관련서적 봇물
건강, 현대인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화두다.
최근 궁중요리에 세인들의 이목이 집중된 까닭도 드라마의 인기에 더해 ‘궁중요리가 몸에 좋다’는 믿음이 보태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최근 다양한 제목과 이론으로 눈길을 끄는 건강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표현이나 방법은 다를지라도, 건강 관련 책들이 말하는 ‘건강비법’은 두 가지 공통점을 갖는다. 바로 ‘인공첨가물과 조미료를 넣지 않는 자연식을 먹을 것’과 ‘자신에게 맞는 건강법을 꾸준히 실천하라’는 것이다.

<밥상에 도가 있다>(모색)는 불교TV에서 같은 제목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약선식 연구가 정세채 교수(경북과학대학)의 ‘선식 건강법’을 소개하고 있다. “먹는 음식을 다스리지 못하면 몸을 다스리지 못하고, 몸을 다스리지 못하면 그 이상의 일을 해낼 수 없다”는 정 교수는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납이 검출되는 꽃게와 발암물질이 함유된 패스트푸드, 식중독의 우려가 있는 단체급식 등 ‘공포의 밥상’을 받고 있다”고 지적한다. 때문에 자연과 하나되는 산사의 평범하고도 특별한 섭생법을 이용해 밥상을 맑고 깨끗하게 차려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마음을 편안히 하고 식사를 하라’, ‘골고루 먹고 오래오래 씹어라’, ‘장을 비우고 마음을 비우라’ 등의 아홉 가지 선식 건강법과 성철 스님과 탄허 스님의 건강법을 소개한다. 이 밖에도 두뇌발달과 당뇨, 다이어트 등에 좋은 죽과 차를 만드는 법도 볼 수 있다. 정 교수가 전하는 팁 하나. 계절별 건강 관리법에 따르면 겨울은 ‘아침 운동을 삼가며, 수수와 돼지고기를 먹는 계절’이다. 1만2천원.

<쉽게 차리는 건강밥상>(21세기북스)은 문화일보 건강칼럼 ‘메디컬푸드’를 담당하고 있는 김연수 기자가 제철 음식을 제대로 먹는 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약이 되는 음식들은 먼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오늘 아침, 점심, 저녁에 차려진 밥상 위에 있다”는 지은이의 지론에 따라, 일상적으로 먹는 감자와 호박, 두부, 버섯 등을 어떻게 고르고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은지를 쉽게 설명하고 있다. ‘아픈 몸 음식으로 다스리자’ 코너에서는 간이 안 좋거나 심장이 약한 사람, 머리가 자꾸 빠지는 사람, 입 냄새가 걱정되는 사람 등 크고 작은 증상들에 유용한 음식을 추천한다. 1만원.

한국야생화연구소 김태정 소장과 해성한의원 신재용 원장은 <우리 약초로 지키는 생활한방>(전3권, 도서출판 이유)을 펴냈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약초만으로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라는 의문의 답을 찾아나선 두 사람은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약초들의 효능과 적용 가능한 증상을 풍부한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또한 눈 보호에 좋은 결명자와 당뇨병 치료제로 쓰이는 닭의장풀, 해열ㆍ이뇨 작용이 있는 개구리밥 등 약초를 이용한 질병 예방과 치료법 1천여 가지를 소개한다. 각 권 1만5천원.

100세 이상 장수 노인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장수비법을 연구해 온 기림산방 김종수 원장은 <따뜻하면 살고 차가워지면 죽는다>(중앙생활사)는 책을 통해 ‘뱃속만 따뜻하게 해줘도 100세는 산다’는 이론을 펼친다. 김 원장은 차가운 음식과 수면부족, 과로, 과음과 과식 등이 몸을 차갑게 하며 이는 곧 몸을 병들게 한다고 주장한다.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매일 따뜻한 차를 마실 것과 규칙적인 운동과 목욕 등을 권한다. 또한 ‘허리를 곧게 펴고 앉아라’, ‘낮은 베개를 베라’, ‘배를 따뜻하게 유지하라’ 등 장수노인들로부터 얻은 건강비법 12가지의 원리와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1만2천8백원.

밥상에 도가 있다=정세채 지음, 모색, 1만2천원
쉽게 차리는 건강 밥상=김연수 지음, 21세기북스, 1만원
우리 약초로 지키는 생활 한방=김태정ㆍ신재용 공저, 이유, 전3권, 각권 1만5천원
따뜻하면 살고 차가워지면 죽는다=김종수 지음, 중앙생활사, 1만2천8백원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3-11-26 오전 8:50: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5. 9.1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