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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실천 광주전남지역 3대본부장 현장 스님
“우리는 삶 이후의 죽음을 외면합니다. 보여지는 현재의 모습만 보고, 생각하고 살기 때문에 가정과 사회에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오는 12월 13일 광주 자비신행회 강당에서 (사)생명나눔실천 광주전남지역본부 제3대 지역본부장으로 취임하는 현장 스님(대원사 주지)은 ‘죽음을 준비할 때 비로소 삶의 지혜가 열린다’고 강조했다.

“이제 우리사회도 임종이나 죽음, 내세를 준비할 때가 되었다”고 주장하는 현장스님은 “임기중 죽음을 앞둔 환자를 도와주는 ‘호스피스’와 ‘죽음학 연구소 설립’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아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각종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님은 "밀폐된 병원에 있는 아이들에게 힘이 되는 일이라면 못할 일이 없다"며 '불자뿐 아니라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스님은 11월 26일 오후 7시 광주 KT강당에서 6개국 전통무용단의 '소아백혈병 어린이 돕기 자선공연'을 아판(APPAN)과 공동으로 펼친다.

스님은 또한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불치 아닌 불치의 병으로 투병 중인 이웃이 많다”고 소개하고 “우리가 마음을 조금씩만 나누면 그들에게 큰 희망이 될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스님이 먼저 “사후 각막기증과 화장서약을 하겠다”고 밝히고 “스님들도 화장만 할 것이 아니라 장기, 시신기증으로 생명과 환경, 의학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현장 스님의 본부장 취임식에는 ‘생명나눔 후원의 밤’일환으로 ‘사찰요리 특별전’이 마련된다. 이날 후원의 밤에는 주한외국인을 특별 초청해 70여가지의 사찰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광주 내남동의 폐교를 구입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고있는 생명나눔실천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지난 98년 창립, 각막,시신,골수 등 장기기증은 물론 광주에서는 유일하게 혈소판 공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062-234-6602)

현장 스님은 75년 송광사에서 구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 전남 보성 대원사에서 티베트불교를 국내에 알리는 일과 주말수련회, 염불선을 지도하고 있다. 현재 재가노인복지, 불교교육, 청소년 장학사업 등을 펼치는 ‘자비신행회’와 이주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문화지원사업을 하는 ‘한꽃외국인 노동자 센터’ 이사장을 맡아 포교와 복지에 혼신을 기울이고 있다.
이준엽 기자 | maha@buddhapia.com
2003-11-25 오전 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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