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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조 스님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는 유인태 정무수석.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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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사 정대스님 빈소에는 연일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입적 3일째인 11월 20일에는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 스님을 비롯 호계원장 월서 스님, 전비구니회회장 광우 스님, 불국사 주지 종상 스님, 초심호계원장 종걸 스님, 대흥사 주지 몽산 스님을 비롯한 중진 스님들이 빔소를 찾아 정대스님의 입적을 애도했다. 또 유인태 정무수석도 오후 늦게 빈소를 방문 조의를 표하며 "관료들에게 잘 하라고 질책을 많이 하시던 그 모습이 선선하다"고 말했다.
이어 빈소에 도착한 홍기삼 동국대 총장은 영전에 삼배를 올린 후 느각에 마련된 만장 제작소에서 직접 붓을 들고 "생불애천당(生不愛天堂) 사불박지옥(死不拍地獄)"이라고 썼다. 살아서 천당을 좋아하지 않았고 죽어서도 지옥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는 구절로 정대 스님의 인품을 표현한 것.
수백개의 조화로 장엄된 용주사 경내는 20일 오전 10시 봉행될 영결식을 위해 단상을 만드는 망치소리와 법당의 저녘 예불 소리 그리고 빈소에서 학인 스님들이 금강경을 독송하는 소리로 가득한채 정대 스님 입적 3일째가 저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