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도난당했던 석남사 지장보살도(地藏菩薩圖)가 제자리를 찾았다.
통도사 성보박물관(관장 범하)은 11월 20일 아침 성보박물관 중앙통제실 직원이 박물관 출입구 앞에서 비닐로 싸여져 있는 탱화를 발견해 이를 확인한 결과 석남사 지장보살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물관에 따르면 이 불화가 이미 도난문화재로 등록돼 있어 밀거래가 불가능했거나, 관계기관의 수사망이 좁혀져 범인이 증거인멸 차원에서 놓고 사라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불화는 가로 213, 세로 166cm의 불화로 조선 정조 24년에 조성돼 석남사에 봉안돼 전래되던 탱화로, 발견 당시 불화의 네 면이 모두 칼로 잘려 화면 아래 그림에 대한 기록이 심하게 훼손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