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 스님의 삶과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창작 마당극 “신새벽 술을 토하고 없는 길을 떠나다”가 무대에 오른다.
원효 성사 열반 1,317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공연은 민족미학연구소, 민주공원 주최, 문화 기획 극단 자갈치 주관으로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민주공원 민주항쟁기념관 작은 방에서 선보인다.
“신새벽 술을 토하고....”는 ‘화쟁’이라는 독자적 개념으로 쟁론을 해소하고 토착적이고 독자적인 사상 체계를 수립했던 원효사상을 재조명하고 대중 불교를 몸소 실천했던 원효 스님의 삶을 통해 불교의 진정한 대중교화와 역할을 고민하는 마당극.
다섯 마당으로 나눠 원효 스님의 삶과 깨달음을 추구하는 과정을 그려나가고 있는 이 작품은 경주 분황사, 황룡사지, 경주 시내 일원에서 원효학연구원이 주관하고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후원하여 마련했던 원효문화대제전에서 초연돼 호응을 얻었던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은 마당극 운동의 교주라 불리는 채희완 선생의 연출과 최태현 교수의 기운 넘치는 음악세계, 이석금 교수의 생동감 넘치는 탈과 이 탈을 쓰고 펼치는 배우들의 몸짓 연기가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