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45일간의 단식을 회향한 지율스님은 3일간의 짧은 휴식을 마치고 21일, 다시 부산시청 앞으로 돌아왔다.
단식 40일을 넘긴 13일부터 ‘지율스님을 살리기 위해 도롱뇽 10만 소송인단을 모으자’는 전국적인 움직임이 일었고 4일만에 17만 여명이 도롱뇽 소송인단에 동참하는 놀라운 결과를 낳으면서 17일, 부산과 서울에서 동시에 기자회견을 갖고 단식을 회향했다. 그러나 지율스님은 단식은 끝내지만 부산 시청 앞을 떠나지도, 천성산을 지키는 일을 그만두지도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다시 부산시청 앞으로 돌아와 일인시위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이제 17만 명의 소송인단과 환경과 생명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며 천성산을 지키는 일을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45일간의 단식이후 채 회복되지 않은 몸과는 대조적으로 스님의 의지는 강하고 단호했다.
앞으로 지율스님과 천성산 관통저지 전국비상대책위는 10만 소송인단을 100만으로 확대하기 위한 소송인단 모집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도롱뇽 소송인단 모집 전국 투어를 계획중이다. 또한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를 유기하고 있는 환경부장관 고발, 도롱뇽 소송 재판부에 편지 보내기, 도롱뇽 소송 첫 공판이 열리는 11월 28일 울산지법 방문 등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최악의 경우, 천성간 구간 시추공사가 시작될 경우, 현장으로 달려가 시위를 벌일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지율스님과 도롱뇽 소송 후원을 위한 시·서화전 및 후원의 밤 행사를 불교회관 4층 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도롱뇽 소송인단 참여:051-623-9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