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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포럼 국제종교평화회의 개최
“대북 문제는 복잡하다. 어떤 사람은 북한을 도와주면 다시 총알이 돼 돌아온다며 지원을 반대한다. 반면 난민들을 도와주면 조국을 배신한 사람들을 돕는다고 북한이 싫어한다. 이런 경우 ‘생명’을 중심에 놓고 접근하면 문제가 분명해 진다.”

법륜 스님(정토회 지도법사)은 11월 17~18일 서울 올림피아 호텔에서 열린 국제종교평화회의 종교별 패널토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사심과 정치적 이해관계가 없는 종교인들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종교평화회의는 세계종교평화회의(WCRP), 아시아종교평화회의(ACRP), 국제평화회의(IPC), 참여불교네트워크(INEB) 등이 협력해 마련된 자리로, 이번 회의에선 ‘정전체제에서 평화체제로 : 평화를 만들기 위한 세계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열렸다.

50여명의 세계 종교인ㆍ학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스님은 또 “한 종교나 종파가 하면 문제가 될 수 있어도 세계 여러 종교가 같이 해 나간다면 오해를 풀 수 있다”며 “이렇게 접근한다면 북한 인권문제나 미국의 이라크 선제 공격을 같이 문제 삼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스님은 △북한은 유엔에 가입한 독립국가이기 때문에 핵 보유를 문제 삼아 선제공격해서는 안된다 △북한 내 민중들이 식량과 의약품이 없어 죽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인도주의적으로 지원해야한다 △북한 민중들의 인권이 침해받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인식하고 개선하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등의 한반도 문제를 바라보는 세 가지 관점을 제시했다.

BPF(Buddhist Peace Fellowship) 의장 로버트 라이온도 “현재 세계는 끊임없는 전쟁과 환경파괴 속에 있다”며 “이런 때 종교 간의 협력과 네트워크로 평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회의에 우리나라 불교계에선 도법 스님(남원 실상사 주지), 미산 스님(조계종 사회부장), 법현 스님(경불련 공동대표), 본각 스님(중앙승가대 불교학과 교수), 진월 스님(한국종교연합 대표) 등이 참석했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3-11-18 오전 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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