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알아야 할 처세술, 행복한 삶을 위한 지침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필독서….’
요즘 서점가에는 처세술에 관한 책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임기응변식의 해결책이나 대안이 아닌 정신적인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없을까? 중국 명나라 말기 홍자성이 쓴 <채근담>은 인생의 참뜻과 지혜를 담은 경구들을 모은 고전이다. ‘사람이 항상 채근(採根)을 씹을 수 있다면 백사(白事)를 이룰 수 있다’는 소학(小學)의 구절에서 이름을 딴 <채근담>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것이 바로 불교다.
“가정에 하나의 참 부처가 있고 일상 속에 하나의 참 도가 있나니, 사람이 성실한 마음과 화평한 기운, 즐거운 얼굴과 부드러운 말씨로써 부모 형제로 하여금 아무 허물없이 뜻을 통하게 할 수 있으며, 이는 호흡을 하고 마음을 관하는 수행보다 공덕이 만 배다 더하리라.”
<불교로 보는 채근담-선자의 방망이와 외침>은 이처럼 <채근담>의 구절들 중 평상심, 평등, 돈오 등 부처님의 가르침이 담긴 구절을 가려 담은 책이다.
유교와 도교를 조화시킨 <유교로 보는 채근담-인자의 너그러움>과 <도교로 보는 채근담-지자의 너그러움>도 함께 선보인다.
불교로 보는 채근담-선자禪者의 방망이와 외침
홍자성 지음, 장연 옮김
들녘
1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