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학계를 대표하는 월하(月下) 김달진(金達鎭.1907~1989년) 문학제가 11월 8일과 9일 경남 진해시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로 8회 째를 맞는 김달진문학제는 첫날인 8일 태백동 시민회관에서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지역 인사와 문인들의 학창시절 편지글을 모은 옛 편지글 전시회와 옛날이야기, 창, 민속무용 등 실력을 겨루는 노인구연대회가 개최되었다.
둘째 날인 9일은 김달진 생가 방문과 월하 백일장이 열렸다. 문인들과 주민들이 소사동에 위치한 김달진 생가를 방문, 추모와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시간을 가진데 이어 초ㆍ중ㆍ고등학생과 대학ㆍ일반부로 나눠 시와 시조를 짓는 월하 백일장을 시민회관 광장에서 개최했다. 이 밖에도 둘째 날은 마산 창원 진해 지역 중ㆍ고교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김달진 시인의 시를 낭송하는 경연이 펼쳐졌다.
전국 문인들의 축제이자 학생, 주민들의 축제로 자리잡은 김달진 문학제는 김달진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시인 시낭송 페스티벌도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문학상 수상자는 시부문 박정대(38)씨, 평론부문 이혜원(37)씨가 선정됐다.
또 경남문학관에서 문학 심포지엄이 열려 문학평론가 김윤식씨의 특강에 이어 `경상대 유재천 교수와 국민대 방민호 교수가 `친일문학의 쟁점과 방향성'이란 주제발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