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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 천성산 홈페이지(www.cheonsung.com)는 1천6백여 명이던 소송인단이 4천여 명으로 늘어나는 등 도롱뇽 소송인단 가입을 원하는 네티즌들의 접속이 폭주하면서 서버가 다운됐다. 14일에는 서면과 온라인상으로만 1만 여명을 넘어서 도롱뇽 소송인단 가입은 생명과 환경 문제에 새로운 불씨를 지피는 일로 평가받고 있다.
조계종단을 비롯 불교사회단체, 일반시민단체들이 ‘11월 16일까지 10만 명 도롱뇽 소송인단에 동참해 생명이 위태로운 지율스님을 살리자’는 호소문을 내며 지율 스님 살리기에 돌입한 것은 12일. 단식 40일을 넘기면서 지율스님의 생명이 위태로워졌기 때문이다.
조계종 총무원은 총무원장 법장스님의 명의로 전국 2천여 사찰에 발송한 공문에서 “지율스님은 천성산을 살리기 위해 천성산에 살고 있는 도롱뇽을 원고로 ‘경부고속철도 공사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라며 “지율스님과 천성산을 살리기 위해 소송인단 모집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토회도 서울, 부산 등 지역 법당을 중심으로 500여명의 인력을 투입 소송인단 모집에 진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녹색연합, 조계종 중앙신도회, 환경을 생각하는 교사모임, 대한불교청년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등의 단체들이 온라인, 오프라인을 총동원한 소송인단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을 비롯한 학생들의 동참이 눈에 띄게 두드러져 환경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묵언 단식정진 중인 지율 스님은 글을 통해 “천성산을 지키고 뭇 생명들을 살리기 위해 마음을 모아준 소송인단은 천성산 생명들의 희망”이라며 “모든 분들의 뜻을 져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천성산을 지키는 일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1월 28일 도롱뇽 소송 첫 공판을 앞둔 가운데 고속철도공단은 11월 중순경 천성산 구간에 대한 공사 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