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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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도롱뇽 소송 지지 서명 확산
11월 10일 단식중인 지율 스님을 속가의 어머니가 찾아왔다. 차마 말문을 열지 못하고 눈물을 삼키며 스님의 손을 잡는 어머니를 스님 역시 바로 볼 수 없었다. 말이 없어도 서로의 '안타까움'을 알기에….
단식 42일째(11월 14일 현재)를 맞은 지율스님을 살려야 한다는 각계의 여론이 확산되면서 도롱뇽 소송인단 가입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11월 13일 천성산 홈페이지(www.cheonsung.com)는 1천6백여 명이던 소송인단이 4천여 명으로 늘어나는 등 도롱뇽 소송인단 가입을 원하는 네티즌들의 접속이 폭주하면서 서버가 다운됐다. 14일에는 서면과 온라인상으로만 1만 여명을 넘어서 도롱뇽 소송인단 가입은 생명과 환경 문제에 새로운 불씨를 지피는 일로 평가받고 있다.

조계종단을 비롯 불교사회단체, 일반시민단체들이 ‘11월 16일까지 10만 명 도롱뇽 소송인단에 동참해 생명이 위태로운 지율스님을 살리자’는 호소문을 내며 지율 스님 살리기에 돌입한 것은 12일. 단식 40일을 넘기면서 지율스님의 생명이 위태로워졌기 때문이다.

조계종 총무원은 총무원장 법장스님의 명의로 전국 2천여 사찰에 발송한 공문에서 “지율스님은 천성산을 살리기 위해 천성산에 살고 있는 도롱뇽을 원고로 ‘경부고속철도 공사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라며 “지율스님과 천성산을 살리기 위해 소송인단 모집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토회도 서울, 부산 등 지역 법당을 중심으로 500여명의 인력을 투입 소송인단 모집에 진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녹색연합, 조계종 중앙신도회, 환경을 생각하는 교사모임, 대한불교청년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등의 단체들이 온라인, 오프라인을 총동원한 소송인단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을 비롯한 학생들의 동참이 눈에 띄게 두드러져 환경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묵언 단식정진 중인 지율 스님은 글을 통해 “천성산을 지키고 뭇 생명들을 살리기 위해 마음을 모아준 소송인단은 천성산 생명들의 희망”이라며 “모든 분들의 뜻을 져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천성산을 지키는 일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1월 28일 도롱뇽 소송 첫 공판을 앞둔 가운데 고속철도공단은 11월 중순경 천성산 구간에 대한 공사 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천미희 기자 | mhcheon@buddhapia.com |
2003-11-15 오전 10:14:00
 
한마디
수행자가 수행자의 본분을 넘고 있어서 안타가운 일이다. 각자의 자신의 목이 있거늘 어쩌자고 밖에 일에 관심이 그리 많은가? 수행자란 원래 자신의 내면에 일어나는 일에 먼저 깊이 관조하여야 할진대.... 하물며 어찌 밖에일에 그또록 집착을 하는지 근본이 잘못되어가고 있다. 그러고도 어찌 불교의 수행자를 자처하는가? 절대 수행자의 길을 잘못 가고 있으며 뉴스거리도 안된다. 불교의 언론에서 부추기는 인상이 보이니 언론도 반성을 하여야 할 것이다. 각자의 갈길을 가야 사회가 혼란 스럽지 않고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2003-11-17 오전 1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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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회가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법륜스님 이하 전 활동가, 회원들이 나선지 4일만에 도롱뇽소송 10만명을 다 채웠다고 한다. 사실 정토회는 지율스님이나 천성산, 도롱뇽과 아무 관계도 없고, 더구나 어떤 이해관계가 있는건 더더욱 아니다. 그런데도 단식45일을 넘기면 지율스님이 입적하신다는 말에 정토회 내부의 더 중요한 사업들이 있을건데도 전부 올스톱 하고 활동가 회원들이 모두 거리로 나와서 도롱뇽 서명운동을 했다고 한다. 그것도 몇몇 사람들이 아니라 전체 활동가 회원들이 다 그렇게 했다는 것이고, 더 시급한 정토회 내부 일정이나 사업이 있을건데도 올스톱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세계 어느종단 어느 종교단체가 자기 단체와, 자기네 사업과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는 사안에 대해 전체가 나선적이 있는가? 정토회의 이번 도롱뇽소송인 10만명 모집이 세계최초이자 유일무이할 것이다. 한국불교의 장자종단이자 지율스님의 소속종단이기도 한 조계종과 그 언저리 단체들(제목의 + α) 은 깊이 반성해야 할것이다. 물론 조계종과 교계단체들이 지율스님 살리기에 무관심했다는 것은 아니다. 지난 수요일 20여개 단체가 40일 단식 넘어가는 지율스님 살리자며 10만인 소송운동을 제안하지 않았더라면 정토회가 나서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정토회가 전체 업무를 올스톱하고 전체 활동가, 회원들이 거리로 나온것에 비해 조계종이나 교계단체들이 성명서나 결의문 발표만 하고 땡~ 한 것은 분명 반성하고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것이다. 물론 종단이나 단체 나름의 업무나 사업이 있었겠지만, 정토회의 반의 반이라도 따라하려는 노력을 하기라도 했는지, 뒤돌아서서는 아래 어떤분이 남긴 글처럼 쑥떡거리기나 했는지.. 반성해야 할것이다. 물론 이글을 쓰는 본인도 정토회처럼 24시간 내내 도롱뇽 서명운동에 뛰어들지 못한걸 반성하는 바이다.
(2003-11-16 오전 5: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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