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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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300명 이라크 파병철회 등 시국선언
진관 스님(불교인권위원회 공동대표), 수경 스님(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등 스님 300명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라크 파병 철회와 불교계 공약 이행 등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스님들은 시국선언문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조국의 운명과 함께 희망의 기대 속에서 출범한 정부인데 이렇게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국민들은 불안한 정치라고 애통해 하면서 하루 하루를 살얼음 위를 걷고 있는 심정”이라며 “이라크에 미국의 용병으로 한국의 젊은이들을 죽음의 현장으로 보내는 것을 미국부시에게 즉각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스님들은 △이라크에 한국의 군인들을 미국의 용병으로 파견하지 말 것 △1차로 파견한 공병부대를 즉각 철수 시킬 것 △불교계 공약을 즉각 실천할 것 △노동자 농민 빈민에 대한 탄압을 중지할 것 △재신임 문제를 철회할 것 등을 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다음은 시국선언문 전문.

승려 300인 시국선언문

사랑하는 애국 불교도 여러분!

우리는 오늘의 정치를 보면 정치 철학의 부재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나라의 운명이 바람 앞에 서 있는 등불 같은 현상입니다. 이러할 때일수록 애국 국민들과 나라를 사랑하는 민중의 몸이 되고 민족의 바른 정신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언제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면서 민족의 혼을 지키는 우리애국 여래사도들이 호국의 일심으로 나라의 운명 앞에 당당히 나서 혼돈 된 나라의 안정을 바라는 심정으로 군사독재정권시절에 외치었던 불교도의 힘을 모아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시국선언을 비통한 심정으로 발표 하려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조국의 운명과 함께 희망의 기대 속에서 출범한 정부인데 이렇게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국민들은 불안한 정치라고 애통해 하면서 하루 하루를 살얼음 위를 걷고 있는 심정입니다. 대통령은 이 나라의 7천만의 몸 단군 조상을 받들어 모시는 우리 민족과 민중의 몸입니다. 그러한 힘을 보여주는 참 모습의 대통령을 우리는 원하기 때문에 민중의 힘으로 이 민족을 지도하며 조국의 통일을 위하여 나서라는 우리 민족의 겨레의 힘을 모아 대통령에게 소임을 부여한 것입니다. 어이하여 나약한 정치력을 국민에게 보여주는지 실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라의 비극적인 분단을 끝장내고 토탄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삶에 의지를 주려는 기대를 온 몸으로 안고 출범한 노무현 대통령 이것은 정치의 혁명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민족과 민중들은 대통령 당선을 칭송하며 대중들은 찬양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기대를 모으면서 기도했던 민중들은 목에서 피가 솟구치는 몸을 참을 수밖에 없는 고통을 당하는 날을 맞으면서 노무현 대통령에 걸었던 희망이 무너지는 순간에 실망하기 시작했습니다. 후보시절에 미국에 대하여 밥만 먹으려가고 사진만 찍으려가지 않겠다던 선언이 소멸되어 가는 순간에 국민들에게 신뢰할 수 없다는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것은 역대 대통령과 다름이 없는 굴욕적인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비참할 정도로 굴복하는 대통령의 행동이었습니다.

우리는 절망하며 시간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였으나 도저히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여 우리애국대중들의 힘을 조금이나마 고통받고 있는 애국대중들을 위하여 절망하지 않기 위하여 진심으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진언을 하는 것임을 깨닫기 바라며 이라크에 미국의 용병으로 한국의 젊은이들을 죽음의 현장으로 보내는 것을 미국부시에게 즉각 거부할 것을 촉구하는 바 입니다. 지금 이라크에 전쟁은 명분 없는 전쟁이며 미국의 국익을 위한 침략입니다. 미국의 침략전쟁에 우리군인들이 동참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1차 파견 시에도 국민들의 반대를 거부하면서 국익을 위하여 파견한다고 국회에서 연설을 하던 것입니다.

진실로 국익이란 무엇입니까. 이라크에서 미국이 종전을 선포한 이래 전쟁당시 때보다도 더 많은 미국군인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금 이라크에서 수천 명이 병에 걸려 죽어가며 이라크에 파견한 자국의 군인들을 철수하고 있는데 그 자리에 한국의 군인들을 파견하라고 명령한다는 것은 주권국가로써 있을 수 없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말하거니와 미국의 용병으로 한국의 젊은이들을 파견한다는 것은 민족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말하거니와 국익이 아닙니다. 민족의 굴욕인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불살생의 덕목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전쟁에도 생명을 소중히 하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우리애국 여래사도들은 살생을 반대합니다. 이라크에 미국이 침략한 행위는 불 살생의 덕목을 거역한 행위입니다. 미국부시는 지옥의 고통을 받을 것입니다. 나라의 청정함을 가르친 부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대통령이 될 것을 당부하면서 이라크에 미국의 용병으로 파견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이에 우리불교도들은 바른 정법을 실천하기 위하여 조국의 자주화 민주화에 온 몸으로 나설 것이며 애국의 대중들을 위하여 조국산천에 평화가 깃들기를 축원하며 일심으로 부처님 전에 기도 할 것입니다.

2003년 11월 12일

우리의 요구

ㅡ 노무현 대통령은 이라크에 한국의 군인들을 미국의 용병으로 파견하지 말라.

ㅡ 노무현 대통령은 1차로 파견한 공병부대를 즉각 철수시켜야 한다.

ㅡ 노무현 대통령은 불교의 공약을 즉각 실천하라.

ㅡ 노무현 대통령은 노동자 농민 빈민에 대한 탄압을 중지하라.

ㅡ 노무현 대통령은 재신임 문제를 철회하라.

승려 300인 명단

법타 혜총 진관 지원 도관 지장 하종 천은 혜혜 지광 의정 성관 승찬 시공 설곡 각우 주용 진욱 정여 종진 해소 명진 정야 지종 법우 설웅 원정 우담 재한 석담 원정 성중 정도 삼각 재원 철웅 인묵 보화 지현 선재 법산 성일 원타 만초 해성 종현 덕관 능혜 무관 정혜 법륭 석강 월주 지광 지철 철우 혜수 혜진 각현 담혜 혜도 홍진 정광 삼지 삼보 부동 공운 무구 여연 태공 정수 자현 삼해 도완 지혜 삼진 화법 법수 선법 화봉 보곽 송강 홍산 지환 자승 성현 혜문 성법 혜일 성일 정암 영수 인행 지만 주경 각만 도광 청우 성본 혜성 재원 영화 청우 일현 수경 관일 현관 혜관 경운 현지 광민 동성 도후 원경 선관 정인 원정 정안 효진 진명 돈각 고담 목탁 현중 법일 보련 행법 법광 성문 원법 원학 원성 정안 종광 태현 청우 현철 무상 혜옥 도법 밀본 법해 법등 각현 혜등 법매 보성 원각 대위 만성 상철 해봉 덕원 운천 청우 인곡 진선 법우 두진 성철 정각 해문 송은 해량 도봉 혜범 설조 원효 지향 혜등 미수 법은 법운 지상 자문 해각 혜성 삼소 법진 원종 청화 효림 일문 장적 법안 토진 혜조 종호 퇴휴 홍승 유곡 부경 혜용 금강 정휴 혜타 법상 법주 법천 법전 준재 장곡 진만 종림 현진 송암 선용 법진 일진 진우 도형 동명 보선 성화 영명 영조 원택 원행 원행 의정 정련 정연 지홍 평상 현봉 현응 혜담 화암 지광 일연각묵 각진 범천 법인 서봉 성륜 세등 심산 영일 원일 원철 인경 일귀 재연 주경 해강 미산 현광 현석 흥선 상일 세등 일운 일진 적연 정일 진광 탁연 혜견 도법 성전 영원 오성 지도 지일 지장 진오 진화 철오 해월 현각 혜운 명삼 성각 은광 정현 동광 삼묵 성법 신본 현응 혜선 여안 상원 성비 정혜 대안 보명 일법 상운 재응 일여 구변 현관 오상 무구 정혜 영안 성법 혜진

대한 불교조계종 승려 300인 명단 수경 진관 외 일동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3-11-14 오전 9:30:00
 
한마디
이럴수가!!!!!!!!!!
(2004-04-23 오후 3:32:22)
20
나랑이름이독같다!!!!!!!!!!!!!!!!!
(2004-04-23 오후 3:30:48)
18
ㅋㅋ내가혜수댕~~~~~~~~~~~~~~~~~~~~~~~~
(2004-04-23 오후 3:28:4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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