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4일 도난당했던 구례 천은사(주지 종권) 범종이 회수됐다.
전북 임실경찰서 수사과 형사계(계장 홍성해 경위)는 “11월 7일 경남 창녕군 영산면 소재 구마고속도로 ‘영산휴게소’옆 인근 도로에서 범인들이 버리고 달아난 범종을 발견, 회수했다”고 밝혔다.
임실경찰서는 10월 9일 탱화를 도난당한 충북 옥천군 대성사와 10월 14일 범종 도난 사건이 있었던 천은사 일대에서 비슷한 시기 용의자들의 휴대전화 착·발신 내역을 확인한 후 부산 정모 씨(55)가 대구에서 범종을 팔아넘기려 했다는 제보를 입수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관내 사찰 문화재 도난 사건을 해결해 조계종 총무원장의 감사패를 받기도 했던 배영근 경사는 “수사를 눈치 챈 용의자가 제3자를 통해 7일 새벽 범종을 반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후 범종을 버리고 달아났다”며 “옥천군 대성사 탱화 절도 역시 이들의 범행으로 추정되는 만큼 끝까지 범인을 검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