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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대학교 무용학과 김향금 교수는 11월 11일 오후 창원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탱화 속의 영산작법을 재현한 '니르바나(열반)'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영산작법이란 제례의식인 49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불교의식으로 석가가 영취산에서 행한 법회 '영산회상'을 재현한 '영산재(靈山齋)'를 말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벽화와 감로 탱화에 보이는 승무복장의 보살춤, 하얀 긴수건을 들고 추는 춤, 불자을 들고 추는 조전춤, 등불춤, 시건춤 등 5가지의 무용만 선별하여 탱화와 벽화에 나온 자료를 근거해서 안무한 춤들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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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감로탱화에 있는 500년 전 무용과 복식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1년 넘게 자료수집과 전문가들을 만나 자문을 구했다. 공연을 마친 김 교수는 "이번 공연은 한국불교 사상을 음악과 무용으로 담아 보고자 한 공연으로 내적인 힘과 외적인 깨우침을 향한 몸짓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