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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 탱화 속 춤 재현한 전통무 공연
400∼500년 전 그려진 불화와 탱화를 바탕으로 한 전통무용이 무대에 올려져 관심을 끌었다.

경남 창원대학교 무용학과 김향금 교수는 11월 11일 오후 창원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탱화 속의 영산작법을 재현한 '니르바나(열반)'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영산작법이란 제례의식인 49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불교의식으로 석가가 영취산에서 행한 법회 '영산회상'을 재현한 '영산재(靈山齋)'를 말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벽화와 감로 탱화에 보이는 승무복장의 보살춤, 하얀 긴수건을 들고 추는 춤, 불자을 들고 추는 조전춤, 등불춤, 시건춤 등 5가지의 무용만 선별하여 탱화와 벽화에 나온 자료를 근거해서 안무한 춤들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법현 스님이 지난 2000년 발견한 통일신라말에서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각필악보에다 신라의 고문서 '화엄경사경조성기(華嚴經寫經造成記)', 고려시대 불화, 조선시대 감로탱화 속에 있는 의식절차와 복식을 밑바탕으로 하고 있어 고려 불교음악과 조선복식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김 교수는 감로탱화에 있는 500년 전 무용과 복식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1년 넘게 자료수집과 전문가들을 만나 자문을 구했다. 공연을 마친 김 교수는 "이번 공연은 한국불교 사상을 음악과 무용으로 담아 보고자 한 공연으로 내적인 힘과 외적인 깨우침을 향한 몸짓이었다"고 말했다.
천미희 기자 | mhcheon@buddhapia.com |
2003-11-14 오전 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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