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강성에서 두번째로 큰 석굴군인 쿠무투라 천불동이 11월 4일부터 침수와 홍수 등 자연 재해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게 되었다고 <불교성시>가 11월 7일자로 보도했다.
이번 보호 사업에는 베이징 대학과 독일의 유적지 보호 회사 등 저명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의 첨단 과학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쿠무투라 천불동은 그동안 1천여년 동안 문화퇴적층이 무너지고 떨어지는 등 자연적 붕괴현상이 일어나, 지난 2000년 4월 유엔 문물 보호 부서와 중국 신강성 문물국이 중국 문물 연구소에 천불동 보호 사업을 의뢰하게 되었다. 이번 보호 사업에는 일본 정부도 무상으로 125만 불의 사업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천불동 보호 사업의 1차 사업은 주로 조사 및 시공 시험과 고정물 강화 작업인데, 이 공정은 연말이나 내년 4월에 완공될 전망이다.
천불동은 서기 3세기의 남북조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송대와 원대에 걸쳐 완성되었으며 고대의 구자국 문자가 새겨진 동굴만도 40여개에 달한다.
대만=이상미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