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지난 11월 1일 2004년도 ‘이달의 문화인물’을 확정, 발표했다.
12명의 문화인물 중 불교계에서는 의상 대사가 5월, 장욱진 화백은 11월의 인물로 각각 선정됐다.
의상 대사는 신라시대 당나라 지엄 선사를 스승으로 화엄종을 연구한 뒤 귀국해 해동 화엄종을 창시한 고승이다.
도쿄 제국미술학교 출신의 장욱진 씨는 1948년 김환기, 유영국, 이규상 등과 함께 신사실파 동인으로 활동한 서양화가다. 1978년 분청사기에 그림을 그린 도화전을 열기도 했으며 작품세계를 통해 불교적 철학사상을 담아냈다는 평을 듣는 인물이다.
‘이달의 문화인물’은 각계에서 추천받은 37명의 역사인물 중 선정자문회의 검증절차를 거쳐,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고 평가받는 인물을 최종선정 한 것이다. 지난 1990년부터 매년 시행돼 왔으며, 올해까지 모두 175명을 문화인물이 선정됐다.
2004년 이달의 인물의 명단은 아래와 같다.
△1월 조희룡(趙熙龍·1789~1866, 시서화 3절 화가) △2월 신흠(申欽·1566~1626, 조선중기 학자?정치가) △3월 이항로(李恒老·1792~1868, 조선말 사상가) △4월 이경석(李景奭·1595~1671, 조선중기 문신) △5월 의상대사(義湘·625~702, 신라시대 고승, 화엄종 시조) △6월=백광홍(白光弘·1522~1556, 조선 8대 문장가) △7월 이첨(李詹·1345~1405, 조선 초 시인) △8월 김창조(金昌祖·1856~1919, 가야금 산조의 명인) △9월=조헌(趙憲·1544~1592, 조선중기 문신, 의병장) △10월 최항(崔恒·1409~1474, 한글창제에 공헌한 조선 초 문신) △11월 장욱진(張旭鎭·1917~1990, 화가. 신사실파 동인) △12월 박두진(朴斗鎭·1916~1998, 청록파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