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누리교회 이동연 목사(44)가 마음병을 앓고 있는 이들을 위해 <나를 찾아가는 마음의 법칙>이라는 책을 내놓았다. 이 목사는 원래 불교 집안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불교에 심취해 있다가 기독교를 접하고 목회자가 됐다. 그러나 현장에서 선교하면서 서양의 기계론적 철학에 바탕을 둔 기독교의 한계에 부딪혀 다시 동양적 사상에 몰입하게 됐다.

이 목사는 이 책에서 동·서양의 수많은 속담과 일화를 적절하게 배치해 종교를 아우르는 보편적 사상을 풀어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에 깊이 파고든 불면증, 우울증, 각종 노이로제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문제들을 세심하게 짚기도 했다.

그러면 어떻게 자기 마음을 찾을 수 있을까. 이 목사는 책에서 나를 찾아 떠나는 즐거운 여정을 마음 알기, 마음 드러내기, 마음 다루기, 마음 털어내기의 순서로 차근차근 설명한다.

“자기 마음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학습을 통한 경험에서 벗어나야 해요. 현재의 심리와 정서는 지금까지 학습한 경험의 축적이므로 이것을 벗겨내면 인간 본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목사는 “행복은 과거나 미래와 관계없이 지금 여기에 존재한다”며 “자신을 사랑하며 지금 이 순간에 행복하라”고 덧붙였다.

책은 총 4장으로 이루어졌다. 자기에 대한 불신, 일시적인 욕망에 사로잡혀 지내는 나에서 과감히 벗어나는 법을 익히는 1장은 내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내 마음의 상태를 알게 한다. 2장에서는 이제 상처받은 마음도, 기쁜 마음도 온전하게 당당히 드러내도록 인도한다. 3장을 통해서는 인생의 절벽이란 결코 실체가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낸 절벽임을 알게 될 것이다. 4장은 마음 털어내기를 다루었다. 마음을 털어낸다는 것은 미래에 대한 기대도, 과거에 대한 추억도 아닌 오늘을 즐길 줄 아는 행복한 삶이라고 강조한다.

나를 찾아가는 마음의 법칙
이동연 지음
예문
8천5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