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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의 시작을 부처님 전에 고하고, 불자들을 비롯한 모든 국민들의 힘을 모으기 위해 17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팔만대장경 동판 복원불사 고불식을 갖는 세민 스님(해인사 주지).
스님은 국난극복을 위해 전 국민의 동참으로 1251년 조성한 목판 팔만대장경의 정신을 살리고 민족문화를 보존한다는 측면에서 불교계뿐만 아니라, 종교를 초월해 타종교 지도자와 사회 각계 각층의 대표자 1천명을 이날 고불식에 초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770년의 세월을 견딘 목판 팔만대장경이 이제는 접근이 불가능할 만큼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팔만대장경판의 엄밀한 보존과 폭넓은 활용을 위해 수명이 반영구적인 인청동(燐靑銅, 인이 첨가되어 산화물을 함유하지 않는 동)으로 복원하는 것”이라고 불사동기를 밝혔다.
“2005년 말까지 불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한 스님은 “이번 기회에 고려시대까지의 역대조사어록과 팔만대장경에 누락된 중국대장경, 일본 신수대장경의 경전내용도 추가하여 조성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해인사는 3일 동판 대장경불사 원만 성취를 발원하며 1029일 천도기도법회에 입재했다. (055) 931-8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