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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교육체계 전환, 승려노후복지 제도 마련
내년에는 조계종의 승가교육체계가 바뀌고 종단의 오랜 숙원이었던 승려노후복지를 위한 각종 제도도 마련된다. 또 재정수입원을 발굴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등 종단의 운영기조도 달라진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11월 1일 조계사 문화교육관에서 열린 조계종 제161회 정기중앙종회에서 종정연설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내년도 중점사업 및 종단 운영계획을 밝혔다.

이날 법장 스님이 제시한 내년도 중점사업은 △조계사 성역화 △승가교육체계 개선 △승려노후복지시설 설치 △장단기 종단발전 종합계획 수립 △국제포교 활성화 및 국제전문인력 양성 △전통불교문화산업지원센터 건립 등 모두 6가지다.

이 가운데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승가교육체계 개선과 승려노후복지시설 설치 문제. 법장 스님은 이날 종정연설에서 현재의 ‘선득도 후교육’제도를 ‘선교육 후득도’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다시 말해, 6개월~1년간의 행자교육과 4년간의 강원교육 체계에서 교육 연한을 늘리고 교육의 질도 높이겠다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행자교육 후 받던 사미계를 강원교육을 마친 뒤 받게 하는 방안까지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승려노후복지시설은 내년에 당장 설치는 어려우나 이를 위한 재원과 제도는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법장 스님은 “국비 등 재원마련을 위해 총력을 다하는 등 내년 한 해 동안 종합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전통불교문화선업지원센터 건립도 눈여겨봐야 할 사안이다. 법장 스님의 설명에 따르면, 전통불교문화산업지원센터의 건립 목적은 불교문화의 일반화 외에 중앙연수원 기능과 국제간화선센터 역할을 함께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전통불교문화산업지원센터를 축으로 간화선과 전통불교문화를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보편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법장 스님은 중점사업 외에 종단 운영 방침도 제시했다.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책임 경영’과 새로운 수입원을 발굴해 재정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것이 골자다.
한명우 기자 | mwhan@buddhapia.com |
2003-11-07 오후 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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