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과 불안정, 갈등과 분열의 시대에 우리 사회가 가야할 바른 길을 제시하기 위해 불교지식인들이 모여 ‘불교지식인연대’를 창립했다.
불교지식인연대는 11월 7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창립식을 갖고 출범했다. 불교지식인연대에는 김규칠 불교방송 사장, 박세일 서울대 교수, 성기태 충주대 총장, 성태용 건국대 교수, 양형진 고려대 교수, 이각범 한국정보통신대학원 교수 등을 주축으로 70여명의 불교계 인사들이 힘을 모았다.
이날 창립식에서 불교지식인연대는 “다툼과 편가르기로 치닫는 시대에 바람직한 길을 찾기 위해서는 △부분과 전체에 치우침이 없는 원융의 관점 △상관적이고 총체적인 관점의 토대가 필요하며, 21세기적 아젠다에 대한 합리적인 입장 수립과 건설적 대안이 모색되어야 한다”는 시대적 과제를 제시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다시 한번 불교의 핵심적인 가르침인 생명과 함께 화쟁과 원융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불교지식인연대는 앞으로 매년 1~2회의 토론광장, 분기별 세미나, 강연회와 캠패인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또 불교정신에 입각해 국내·외 사회과제에 대한 연구와 대안을 수립하는 불교인문사회과학원 설립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