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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가 결핵성 뇌막염 진단을 받은 것은 지난해 4월. 무리한 아르바이트와 영양결핍이 원인이었다. 단순한 두통과 시력이상으로만 알았던 이씨는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었다. 외아들인 임수씨가 학교까지 휴학해 가며 돈을 벌어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이었다.
IMF로 인한 아버지의 사업부도, 정신적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삶의 의지를 상실해 버린 어머니. 위암과 중풍을 앓고 있는 고모 두 명도 이씨에게 도움을 줄 수 없었다.
평소 밝은 성격과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던 이씨. 하지만 이제 힘이 든다. 합병증으로 병상에서 보조기에 의존한 채 하루하루 절망의 가쁜 숨을 몰아쉴 수밖에 없는 자신이 너무나 비참해 보여서다.
그러나 이씨에게는 소박한 소망이 있다. 하루빨리 병마를 훌훌 털고 일어나 자신 때문에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부모님을 봉양하는 것이다. 절망 밖에 남아있지 않은 이임수 씨에게 따뜻한 사회의 온정이 절실하다. (02)734-8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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