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마하라쉬트라 주 나그푸르에 불가촉천민 여성수행센터가 건립된다.
참여불교재가연대(이하 재가연대)와 우리는선우는 최근 인도불교지원사업 2차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TBMSG(범세계불교교단우의회, Trailokya Bauddha Mahasangha Sahayaka Gana) 산하 재단인 Jambudvipa에 불가촉천민 여성수행센터 건립을 위해 1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재가연대는 “TBMSG 인도지부가 불가촉천민을 위한 기숙사 및 학교 건립, 의료보건활동, 직업교실 등에 활동을 집중해왔고, 불가촉천민 여성들에게 글자교실, 직업훈련, 명상수련 프로그램을 제공해오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인 불가촉천민 중 더욱 소외되고 차별받는 여성들을 위해 여성수행센터를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여성수행센터 건립은 지난 7월 참여불교세계대회 참석차 방한했던 로카미트라 법사(TBMSG 지도법사)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나그푸르 내 여성평등을 위한 사회개발센터에 건립된다. 센터는 50여명 정도 수용이 가능하며, 여기서 불교교리 공부와 명상 등이 이뤄진다.
민정희 재가연대 국제협력국장은 “내년 4월 경 센터가 완공되면 불가촉천민 여성들이 불교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수행함으로써,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TBMSG는 1979년 인도에서 상가락시타에 의해 출범했다. TBMSG의 조직은 △출가자와 재가자를 구분 없이 포용하는 근대적 불교 교단인 ‘범세계불교교단(TBM)’ △법적으로 구성된 종교조직인 협의의 TBMSG, △‘바후잔 히타이(Bahujan Hitay, 만인의 이익을 위해)’라고 불리는 사회활동 분과 등 크게 세가지로 나눠져있다. TBMSG는 정치색을 배제하고 순수한 포교와 사회복지 사업에만 집중하며, 그 수혜자를 불자에 국한시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