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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마애삼존불 붕괴위험 논란
최근 서산마애삼존불(국보 제84호) 등 야외 석조문화재의 붕괴위험이 잇따라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붕괴위험을 논할 수준이 아니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그동안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서산마애삼존불 암반 상·하부의 균열도를 측정한 결과 2000년 0.786㎜ · 0.770㎜, 2001년 0.487㎜ · 0.477㎜, 2002년 1.041㎜ · 1.020㎜ 올해는 0.451㎜ · 0.434㎜로 측정치는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다. 이에 관해 국립문화재연구소 건조물연구실 강현 연구사는 “측정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지 않고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는 것은 0.001㎜까지 측정하는 이 기계가 상당히 예민함을 고려할 때 옥외에 노출된 상태에서 나오는 측정오차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옥외 석조문화재의 보존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이 측정치를 붕괴위험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10월 30일 마애삼존불 등 석조문화재 보존에 영향을 주는 주변 수목을 관계 전문가와 문화재 위원의 검토를 거쳐 제거조치할 예정이며, 중요 문화재에 대해서는 정기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영주가흥리마애삼존불(보물 제221호)과 을주천전리각석(국보 제147호) 등도 공주대 보존과학연구소 등의 정밀안전진단을 받아 두 문화재 모두 구조적 붕괴위험은 지적되지 않았다. 단, 영주 마애불은 폭우에 의해 붕괴된 주변 암석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을주천전리각석은 암반 상부의 잡목을 제거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재연구소 측은 중앙 일간지 J 일보가 11월 3일 ‘서산마애삼존불 붕괴위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밝힌 서산마애삼존불 암반의 균열도는 해당 연구소의 진단결과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오유진 기자 | e_exist@buddhapia.com
2003-11-04 오후 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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