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 올리는 공양화에서 비롯돼 근래에는 각종 불교행사에서부터 법당 장엄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불교 꽃꽂이 전문 전시회가 열린다.
한국꽃꽃이협회 대구지부장 박필상(40, 불명 법연심)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대구불교회관 3층 전시실에서 '불교 꽃꽂이 전시회'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는 사찰에서 주로 쓰이는 국화와 극락조가 어우러진 영가단 꽃꽂이와, 상단 꽃꽂이 작품 40여 점이 선보이게 된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박필상씨는 "불교 꽃꽂이는 법당의 탱화나 단청을 바탕으로 제작해야 하기에 울긋불긋한 서양식 꽃꽂이는 불교 이미지를 실추하는 것"이라며 "법당 장엄은 장식의 의미가 아닌 법당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한 불교적 정서의 꽃꽂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현재 동국대학교 사회교육원 불교꽃꽃이 과정을 이수중이며 앞으로 동문들을 모아 불교전통꽃꽃이회를 창립하는 한편 여법한 불교 꽃꽂이법을 정립하고 싶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