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음식 발굴과 음식문화 수준을 높이기 위한 2003년 대구음식박람회가 지난 10월 25,26일 양일간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대구시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우리음식, 우리문화'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출품작 중 자연식을 바탕으로 한 사찰음식이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에 사찰음식을 출품한 청도군 수법사(주지 지수스님)는 고추장과 된장으로 버무린 감장아찌, 죽순간장, 양배추 물김치 등 50여 점을 출품했다.
특히 수법사는 대부분의 출품작을 밑반찬 중심으로 선보이는 한편, 스님들이 직접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박람회장을 찾은 시민들이 쉽게 보고 가정에서 직접 조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수법사 주지 지수스님은 "사찰음식은 다양한 인공 조미료가 사용되는 요즘 음식처럼 강한 맛은 없지만 우리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자연그대로의 재료를 사용해 인스턴트의 부작용을 없앨 수 있는 음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