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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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운영 유치원 왜 급감했나
조계종 포교원이 사전 파악한 265개 불교계 유치원 중 132개만이 현존·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교원이 애초 추산한 265개의 불교계 유치원은 불교유아교육협회가 보유한 명단과 전화번호부상의 불교계 유치원의 합산 수치였다.

그 동안 포교원은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불교계 유치원 현황수치를 등록이 안됐거나 집계과정에서 누락된 사설 유치원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250여개의 불교계 유치원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혀왔었다. 각 사찰이나 포교원별 자체조사만 몇 차례 있었을 뿐 종단차원의 대대적인 유치원 현황파악조사가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에 근거 없는 통계치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불교계 유치원의 극심한 감소현상은 이러한 수치적 오류뿐 아니라 종단차원의 지원과 정책부재가 가속화시킨 결과라는 게 불교어린이지도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물론 취학 전 아동의 급감현상에 따른 유치원 폐원을 전반적인 사회현상으로 볼 수 있지만, 교육시설이 턱 없이 부족한 불교계 현실에서 불교계 유치원의 폐원원인은 어린이들의 흥미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의 부족과 그것을 교육시킬 전문지도자 부재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이다. 또한 상당수 불교계 유치원이 어린이집 형식의 사설보육기관형식으로 용도전환이 되거나 운영자 개인적인 용도에 의해 명의전환 되는 것은 일선 담당자들의 어린이 포교의 중요성 인식부족과 사명감 부족과 종단의 관리소홀에서 기인한다는 것이다.

결국 불교계 유치원이 하나, 둘 문을 닫는 것은 종단의 어린이 포교에 관한 관심부족에서 비롯된 체계적이고 중·장기적인 정책과 지원결핍에서 비롯된 것이다.

포교원은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이번 조사결과를 근간으로 지속적인 추가 조사·분석 작업을 걸쳐 어린이 포교 지침서를 연구·발간할 방침이다. 또 불교유아교육협회를 중심으로 각 유치원간 네트워크와 종단 차원의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교구본사 중심의 어린이 포교활동을 활성화시키겠다는 밝혔다.
김은경 기자 | ilpck@buddhapia.com
2003-11-03 오전 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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