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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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뉴스> 배고픈 ‘저금통’
우리에게 ‘기아체험 24시간’으로 알려진 월드비전. 한국전쟁 때 설립돼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긴급구호 및 개발사업을 하고 있는 기독교 NGO다. 이 단체에서는 예수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명을 먹였다는 성경에 기초해 ‘사랑의 빵’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저금통을 제작해 기독교 가정이나 상가, 학교 또는 은행 등에 비치한 뒤 모은 돈으로 국내외 사업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만 한해 2억원 가량을 모은다고 한다.

불교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NGO 활동을 하고 있는 정토회.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통일돼지저금통(02-587-8746)’을 키우고 있다. 올해 10월말까지 5천여만 원 정도를 모았다고 한다. 한국불교기아도움기구도 ‘자비의 종(02-722-0108)’이란 저금통을 운영하고 있다. 모금액은 한달에 1백만 원 정도. 이 외에도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의 ‘통일저금통(02-720-0531)’과 불교환경연대의 ‘환경저금통(02-720-1654)’ 등이 있지만 정토회나 한국불교기아도움기구보다 실적은 저조하다.

옥수종합사회복지관의 ‘자비나눔의 모금함(02-2282-1100)’, 서울노인복지센터의 ‘나눔의 복돼지(02-739-3249)’, 은평노인종합복지관의 ‘더불어 함께 나누는 삶(02-385-1351)’, 구로종합복지관의 ‘스마일 택시와 함께하는 저금통(02-852-0525)’, 두송종합사회복지관의 ‘작은 사랑 모으기 운동(051-265-9471)’ 등 불교계 복지관에서도 저금통을 배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모금이 잘 안되고 있다고 한다.

한국JTS 이지현 사무국장은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저금통을 운영하면 단체 홍보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뒤뜸 한다. 또 “저금통 디자인을 좀 더 세련되게 하면 모금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저금통을 배포하는 단체들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적어도 불자 가정이나 상가에서만이라도 불교계 단체 저금통을 비치한다면 불교 사회활동이 더 활발해지지 않을까?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3-11-03 오전 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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