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의 간화선 수행체계 정립작업이 본격화된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무비)과 수행체계추진위원회(위원장 혜국ㆍ제주 남국선원장)는 지난 10월 22-23일 법주사 선원에서 ‘(가칭)조계종 수행지침서’ 발간을 위한 첫 편집위원회 회의를 열고, 조계종 수행체계실무위원회(위원장 법선ㆍ불학연구소장)가 제출한 총 100여 문항의 간화선 수행체계 질문지를 잠정 확정했다.
이날 편집위원회에서 정리된 질문지는 △기초단계(간화선의 일반사항, 간화선 수행을 위한 기초교육) △실참단계(화두 참구 등의 정진단계, 삼매단계, 점검과 인가, 깨달음을 위한 단계) △깨달음(공부)이후 단계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편집위원회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제3수행법과 관련, 간화선 수행과 사찰생활의 규범, 간화선과 제반수행법과의 관계 등의 별도의 질문 항목을 삽입했다.
편집위원회는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선원 수좌, 선학 전공 학자 등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과정에 들어가며, 빠르면 내년 말에 ‘조계종 수행 지침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한편 편집위원회에는 봉화 각화사 태백선원장 고우, 축서사 조실 무여, 법주사 선원장 함주, 양평 상원사 선원장 의정 스님 등 4명의 주요 편집위원과 간사 설우, 강설 스님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