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이 당면한 위기 상황을 총체적으로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세계생명문화포럼(www.wlcf.or.kr)’이 국내외 50여명의 석학들이 모인 가운데 12월 18～21일까지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다.

‘21세기 문명의 전환과 생명문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5개 영역에서 토론이 펼쳐지며, 생명ㆍ평화ㆍ상생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높이고, 구체적인 대안과 실천을 모색하게 된다. 행사 말미에는 세계인의 인식 대전환을 촉구하는 선언문도 채택될 예정이다.

행사 첫날에는 리카르도 나바로(‘지구의 벗’ 의장)와 반다나 시바(환경사상가) 등이 김지하 시인과 류승국 전 정신문화원장과 같이 포럼 전체 주제를 아우르는 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는 유진 하그로부 교수(노스 텍사스 대학), 발 플럼우드 교수(호주 국립대), 장파 교수(북경대) 등이 △생태주의와 생명사상 △생명의 문화적 통로 △공생의 삶과 생명의 경제 △생명문화와 지역개발계획 등의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통해 구체적인 문명과 생명문화의 대안을 모색한다.

본 행사와 별도로 김지하 시인, 맬길리스 수녀 등이 순회 강연회도 개최한다. 또 세계생명문화포럼과 연관해 국내 다양한 그룹들이 서로 토론하는 ‘생명문화 지식 네트워크’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노엄 촘스키, 프리초프 카프라, 울리히 벡, 볼프강 작스 등 해외 석학들과 국내 인사들이 행사 주제를 바탕으로 온라인상에서 벌이는 포럼도 따로 준비중이다.

한편 불교계에선 도법 스님(남원 실상사 주지)과 현원 스님(가산불교문화원 기획실장)이 포럼 추진위원으로 참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