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마애불 등 석조문화재 보존에 영향을 주는 주변 수목을 관계 전문가와 문화재위원의 검토를 거쳐 제거조치 할 예정이며, 중요 문화재에 대해서는 정기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10월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그동안 안전성을 지적받아온 일부 마애불의 현지조사 결과 해당 문화재들은 구조적으로 안전하며 붕괴위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발표했다.
영주가흥리마애삼존불(보물 제221호)의 경우 공주대 보존과학연구소의 정밀안전진단결과 삼존불 자체는 안전하며, 폭우에 의한 주변 암석 붕괴는 조치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 을주천전리각석(국보 제147호)은 문화재 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암반상부의 잡목을 제거할 예정이다. 또 구조안전성을 지적받아온 서산마애삼존불(국보 제84호)은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조사결과 균열 진행 여부 등에서 별다른 징후가 발견돼지 않았으나 주변 일부 수목을 제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