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국립공원 살리기 생명법회가 10월 27일 의정부 회룡사(주지 성견)에서 개최됐다.
조계사, 봉은사, 도선사, 봉선사, 회룡사 신도 200여명이 동참한 생명법회에서 현고 스님(조계종 기획실장)은 개회사를 통해 “자성청정(自性淸淨)을 회복하는 것이 자연을 회복하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불교의 궁극적인 목표일 수 있다”며 “북한산을 지키는 것 또한 불교의 궁극적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혜주 스님(회룡사 회주)의 인사말에 이어 세영 스님(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도 “북한산을 지키는 것은 인드라망의 그물 안에 있는 우리가 연기적인 세계관으로 사회와 국가에 관심을 것”이라며 더욱 많은 관심과 홍보를 부탁했다.
철안 스님(남양주 봉선사 주지) 또한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대규모의 자연파괴는 인간을 이롭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대규모 환경재앙을 초래하고 있다”며 “법회를 통해 뭇생명의 아우성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법문했다.
생명법회는 목은수 어린이의 발원문 낭독과 이기섭 환경생태연구소 책임연구원의 먹이통달아주기 시연, 회룡사 합창단의 방생의 노래에 이어 참가자들이 새집 달기와 새먹이통 달아주기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법현 스님(불교환경연대 조직실장)은 “생명법회를 시작으로 올해말까지 북한산 국립공원 살리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