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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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경의선 육로 통해 기와 1차분 북송
천태종(총무원장 운덕)이 북한 개성 영통사 복원용 기와 10만장을 새로 개통된 경의선 육로를 통해 10월 27일 북측에 전달했다. 2차분(15만장)과 3차분(15만장)으로 11월 10일과 11월 24일 전달되는 기와까지 천태종이 북측에 제공하는 기와는 총 40만장에 이른다.

27일 전달된 기와는 △수키와 1만장 △암키와 8만2천장 △암막새 3천장 △수막새 3천장 △골기와 2천장 등 전통 고려식으로 제작된 10만장으로, 26일 대한통운의 18톤 트럭 20대에 실려져 통일대교(남북을 잇는 다리)를 건넜다.

기와 전달을 위해 천태종 사회부장 무원스님 등 대표단 35명과 기와 적재차량, 지게차, 정비차량 등이 북한을 방문했다. 특히 대표단에는 평불협 회장 법타스님(은해사 주지) 등 남북교류단체 관계자도 동참해 남북교류 현안에 대해 북측과 의견교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천태종 대표단은 영통사에서 조선경제협력위원회 산하 영통사복원추진위원회와 ‘통일불사를 위한 기와 전달식’을 갖고 2차와 3차 전달분에 대한 약정도 재확인했다.

이에 앞서 천태종은 27일 오전 8시 통일대교 입구에서 영통사 복원 기와의 북송을 축하하고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천태종 총무원장 운덕스님을 비롯해 종단 주요 관계자와 사부대중 5백여명이 참석해 북측에 전달되는 영통사 복원 기와 차량을 환송했다.

천태종은 향후 조선경제협력위와 공동으로 영통사 복원과 지속적인 문화교류 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특히 내년 10월 준공되면 이를 기념하는 남북합동 낙성기념행사를 북측 관계자와 한·중·일 3국의 천태종이 참여한 가운데 봉행할 계획이다. 천태종 신도로 구성된 영통사 순례단의 방북도 정기적으로 추진하는 등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천태종 사회부장 무원스님은 “이번 기와 지원이 남북 종교 교류와 북한 주민의 신행활동을 활성화하고 개성 인근지역의 불교문화재 발굴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1998년부터 영통사 조사발굴 작업을 실시해 천태종 시조인 대각국사 의천의 묘실과 부도를 발굴했으며, 현재 1만8천200여평의 부지에 ▲기본 사찰 ▲동북무덤 ▲서북건축지구 등 세구역으로 나누어 복원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봉영 기자 | bypark@buddhapia.com |
2003-10-27 오후 2: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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