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을 보되 자기 마음속으로 돌이켜봄이 없다면 비록 팔만대장경을 다 보았다 할지라도 아무 이익이 없을 것이다.”
서산 대사 휴정 스님이 50여권의 경론과 조사 어록들 중 수행자에게 요긴한 것만 모아쓴 <선가귀감>이 <깨달음의 거울>이란 제목으로 재출간됐다. 1961년 선학원판과 원적사판, 송광사 언해본 등을 참고해 <선가귀감>의 번역을 시작한 법정 스님은 62년 선학간행회에서 처음 펴낸 이후 71년과 76년 홍법원과 정음문고에서 다시 펴냈다. 이번에 선보인 개정판에서는 86개의 경구를 원문과 함께 담았다.
깨달음의 거울
서산 지음, 법정 옮김
동쪽나라
1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