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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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부처를 만나는 길
“우리의 무지가 고통을 일으키는 근원입니다. 우리가 본래 가진 지혜로 실상(實相)을 직시한다면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누구에게나 가능한 것이며, 이것이 불교가 우리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핵심입니다.”

‘참 불교를 알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한’이라는 부제가 붙은 <육조단경 읽기>를 펴낸 김윤수(53) 사법연수원 교수. 그는 1981년부터 90년까지는 판사로, 이후 10년간은 변호사로 일하다가 2001년 판사로 재임된 이래 현재까지 사법연수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변호사 시절 불교를 접한 그는 ‘어떤 불교단체에 신도로 등록되어 있지도, 종교의식에 참여하지도 않지만, 불교가 종교나 신앙으로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뒤늦게 접한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은 지은이는 보다 많은 사람이 불교에 접할 기회를 갖게 하기 위해 ‘불교입문서’를 써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러한 과정에서 떠오른 것이 <육조단경>이었다.

“<육조단경>만큼 불교의 핵심 교리를 짧은 문장 속에 잘 정리해 놓은 건 없었습니다. 배웠든 배우지 못했든, 지위가 높든 낮든, 재물이 많든 적든, 늙었든 젊었든 내 마음 속의 부처를 발견하라는 것이니까요.” 사람들은 욕망의 존재 이전에 맑고 투명하며 어디에도 매이지 않은 성품을 갖고 있다는 것이며, 이를 자각하면 욕망의 끄달림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지은이는 <육조단경 읽기>에서 <육조단경>의 본문을 쉽게 번역하고, 500여 항목에 달하는 기초지식과 용어풀이를 주해로 곁들였다. 또한 기존의 ‘돈황본 육조단경’ 번역본 들을 비교 검토함으로써 <육조단경>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육조단경 읽기
김윤수 역주
마고북스
1만2천원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3-10-27 오후 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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