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신도라면 전국 어느 절에 가든 똑같은 의례의식을 행해야죠.”
조계종 <신도용법요집> 편찬위원회(위원장 도영 포교원장)가 10월 22일 발족했다. 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과 조계종 출판사, 조계사, 도선사, 봉은사가 참여한 이날 편찬위 발족식에서는 올해 안에 <천도재용 의식집>을, 내년에는 <신도용 법요집>을 발간키로 결의했다.
이는 사찰이나 집전하는 스님마다 의식의 절차나 한글 해석이 달라 신도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편찬위는 의례의식의 절차나 순서를 통일하고 그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능하면 진언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들을 한글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한글화가 상당히 진행된 반야심경이나 천수경 등에 대해서는 한글 해석을 통일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포교원은 “사찰마다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종단 의례의식의 통일은 곧 조계종 신도로서의 정체성 확립과도 연결된다”며 “쉽게 휴대할 수 있는 크기로 제작해 전국적으로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