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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ㆍ학자들 송 교수 석방 요구
종교인들과 학자들이 구속수감된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 교수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협의회(이하 종교인협의회)와 송두율 교수 사건 교수ㆍ학술연구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상대책위)는 10월 23일 기독교회관 2층에서 ‘송두율 교수 석방을 요구하는 시민사회 1000인 성명’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청화 스님(전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의장), 이장희 교수(한국외대 법학과) 등은 기자회견에서 “검찰이 송 교수의 저술을 대상으로 친북, 이적성을 조사해 온 것은 학문과 사상의 자유에 관한 중대한 침해이며 훼손”이라고 지적하고 “송 교수 구속 수감은 학문의 자유 위협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도전과 모독을 넘어 민주사회의 치욕”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전향’이라는 법조문에서조차 소멸한 낡고 녹슨 칼날을 송 교수에게 들이대며 검찰 관계자가 언론을 통해 노골적으로 전향을 요구한 것은, 법률전문가로서 자질보다는 마녀사냥”이라며 “이는 국민을 상대로 한 공개적 협박이자 강요요, 성문법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야만이며, 양심과 사상에 관한 고문과 하등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종교인들과 학자들은 “송 교수가 조속한 시간 안에 석방되지 않을 경우 세계양심들과 더불어 한국사회의 반문명을 고발하고 싸울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보안법 철폐도 범국민적 운동으로 전개할 것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에서 송 교수 부인 정정희(61) 씨는 “송 교수 구속이 한반도 민주화와 문명화가 더욱더 성숙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히면서도 “이런 상황(송 교수 구속)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3-10-23 오후 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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