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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강원도 평창 지암정사 낙성식을 봉행한 성담 스님(지암정사 주지)은 “오늘날 다른 큰스님들의 업적은 재조명되고 있는데 지암 스님은 많은 업적에도 불구하고 역사 속에 묻혀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작년 6월까지 울산 대덕사 주지로 있던 스님은 지암 스님의 높은 뜻을 불자들에게 전한다는 일념으로 자리를 훌훌 털고 일어나 강원도 평창으로 향했다. 그러나 불사는 스님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무작정 강원도에 올라와 터를 닦고 불사를 시작했는데 어려운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마침 한 독지가가 지암 스님의 가르침을 전할 곳을 짓는다는 소식을 듣고 선뜻 수 억원을 시주해 원만하게 불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지암 스님은 어떤 분이냐는 질문에 스님은 ‘신심이 깊은 분’ 이라고 회상했다.
“한번도 거르지 않고 하루에 금강경을 4번 독송할 정도로 신심이 깊은 분이었습니다. 길을 가다가도 경전 읽을 시간이 되면 가겟집에 들어가 경전을 펴고 독송을 할 정도였습니다.”
스님은 또 “지암 스님은 불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초발심자경문을 한글로 강의한 첫 스님”이라며 “스님의 뜻을 받들어 우리말 초발심자경문의 발간과 배포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암사상연구회에 대해 스님은 “지암 스님에 관한 연구사업을 총괄해서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장학사업과 불교사, 불교문학 연구에 대해서도 기금을 지원하는 등 불교 발전을 위한 기관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