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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천성산을 지키기 위한 지율스님의 여러 활동들에 지지를 보내왔던 교사들을 중심으로 천성산의 고속철도 관통 반대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 표명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고속철도 천성산 관통 저지를 위한 교사 108인'은 17일 오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교육을 우리의 자연을, 스스로를 돌아보자는 간절한 마음을 모아 천성산 관통 터널 저지를 위한 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교사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천성산의 꼬리치레 도롱뇽 한 마리가 법정에 선다. 목숨 붙은 모든 것들이 개발과 발전이라는 이름 아래 사라져 가는 이 불모의 땅에서 마지막 생명의 고리를 지키기 위한 저항이 시작된 것"이라면서, "산과 계곡은 개발과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오염되어 온전한 곳이 한 곳도 없는데 이제는 아름다운 산 천성산마저 사라져 버릴 위기에 처해 있다"고 터널 공사로 인한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교사 108인은 선언을 시작으로 교사와 학생이 천성산 문제에 대해 공유하고 환경과 생명 문제에 대한 공동 수업을 진행하는 한편 지율스님이 단식을 진행중인 시청앞에서 길거리 특강 등을 계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천성산 고속철 저지를 위한 도룡뇽 소송을 위한 후원단을 구성하고 그에 필요한 경비를 위해 자발적인 회비를 부담키로 했으며 학생, 동료 교사,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천성산 고속철 관통저지를 위한 홍보와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게 된다.
한편 지율스님은 "도롱뇽 소송은 한 생명은 물론 천성산에 살고 있는 뭇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방생"이라며 "많은 불자님들이 관심을 갖고 생명을 살리는 방생 운동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