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조직개편안을 만들면서 종교계와 갈등을 빚었던 종무실 통폐합 논의가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종무실은 당분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문광부 종무실의 한 관계자는 최근 “현재 종무실 통폐합 논의는 보류된 상태며, 당분간은 (통폐합) 논의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관계자는 “문예진흥원을 문예진흥위원회로 개정하는 직제개편안을 행자부에 제출해놓은 상태인데 국회의 반대로 사실상 어렵게 됐다”며 “이 문제로 인해 전체적인 직제개편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고, 따라서 종무실 통폐합 문제도 자연히 보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광부는 정부조직개편 방침에 따라 기획관리실, 종무실, 문화정책국, 예술국, 문화산업국, 관광국, 체육국, 청소년국 등으로 돼 있는 2실6국 체제에서 문화정책국, 예술국, 종무실을 통폐합해 문화정책실로 개편하는 2실4국 체제 방안을 검토해왔으며, 불교를 비롯한 종교계는 종무실 기능 축소에 반대해왔다.